한말 항일의병과 항일투쟁가 조봉호, 제주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제주 역사탐방장소[모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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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집근처에있는 사라봉에 가보기로 합니다.

 

그동안 주말 나들이 단골코스는 해안로를 따라 있는 공원에서 그네타기와 집근처 신산공원이였는데 덥지않고 선선한 날씨에 나름의 등산도 할겸 사라봉을 방문했는데요

 

사실 사라봉은 낙조로 유명한 곳이라, 일몰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날 저희 가족은 김밥을 싸서 점심을 먹고 오는 일정으로 밝은 대낮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라봉 올라가는 길에 '모충사'라는 오래되어 보이는 문이 보이고 열려있어서 가족과 함께 들어가봅니다.

 

 

모충사는 한말 의병들과 항일 투쟁가인 김만덕의 넔을 기리고자! 1976년 성금을 모아 사라봉 기슭에 세운 사당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의녀 김만덕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매년 제사도 지낸다고 하는데 일정 확인해보고 찾아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충사에 들어가면 입구앞에 모충사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이 있는데, 모충사는 김만덕뿐아니라, 의병항쟁과, 순국지사 조봉호의 업적도 함께 기리는 장소였습니다.

 

 

모충사에서는 20미터 높이의 3개의 기념탑을 볼수 있는데 가장 중앙에 있는 의병항쟁 기념탑!

 

제주의병항쟁은 일본인 관리를 축출하고 국권을 회복하고자 하였지만 모병단계에서 비밀이 탄로나 실패했다고 하네요ㅜ.ㅜ 하지만 그정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한 고귀한 정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의병항쟁기념탑을 중심으로 좌우로 이쁜길이 펼쳐저있는데 늦여름 파란 배경의 길은 뭔가 정말 시원하게 느껴지는 풍경이네요^^

 

 

의병항쟁기념관 왼쪽으로는 순국지사 조봉호 기념탑이 있습니다.

 

조봉호님은 제주 한림읍에서 태어나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당시 현금 만원을 모아 상해로 송금한 사실이 탄로되어 60명이 체포되었으나, 동지의 희생을 막기위해 모든 책임을 혼자 감당하고 옥사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제주의 어머니 김만덕의 묘탑이 있습니다.

 

김만덕님은 제주에 큰 기근이 들어 굶어죽는 사람이 많은 시절 장사를 해서 어렵게 모은 전재산을 내어 백성을 구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의인이셨다고 하네요..

 

 

우연히 방문하게된 모충사!! 제주에도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애썼던분들이 많이 계셨다는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방문이였는데요... 사실 예전같으면 풍경만 감상하고 사진만찍고 왔을 장소..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하니 어디서든지 뭔가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게 되네요^^;;

 

 

 

모충사에는 이쁜 나무들도 많이있었는데 이름모를 나무에 이름모를 빨간 열매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한참을 들여다 보고왔습니다.

 

 

모충사에는 2001년에 만든 제주시 타임캡슐도 있었는데 3001년... 저는 저위에 어딘가에 있을 시기에 오픈한다고 써있네요... 아이가 이거 오픈할때 함께와서 구경하자고 하는데... 그러자고 했으니... 약속은 지켜야겠지요^^:;

 

 

오늘은 사실 사라봉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했는데 오르기전 우연히 방문한 모충사에 대해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사라봉은 다음번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이날 사라봉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것은 정상에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토끼 가족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