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는 삼화지구라는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있는 동네가 있습니다.
삼화지구 앞에는 검은모레 해변인 삼화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요즘 1주 1오름을 오르고 있는 저희 부부는 삼화지구에 있는 원당봉을 발견~ 방문해봅니다!
원당봉을 오르는 초입은 포장도로로 되어있습니다. 이길은 차량으로도 이동이 가능한데 아마도 절만! 찾는 분들이 이용하는듯 합니다
저희 부부는 오름 탐방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22호어린이공원 옆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걷기를 시작합니다.
걷는중 닭소리가 요란하게 나서.. 바로본 양계장의 모습.. 마네킹이 식겁!!한 순간이였습니다 ㅋ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불탑사', '원당사', '문강사' 로 가는 표지판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원당봉을 탐방하려면 문강사쪽으로 가야합니다.
표지판을 따라 가다보면 문강사와 전망대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희 부부는 당연히 우회전^^ 하지만 원당봉 정상을 오르고 내려오면 문강사로 내려오기때문에 오느 방향으로 가도 원당봉 일주를 할 수 있습니다.
원당봉 길은 멍석길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위쪽에는 멍석을 새로 깔은듯 멍석카펫!이 저희 부부을 맞이해 줍니다^^
오르던중 산과 바다고 동일선성에 있는듯한 장면이 보입니다. 제주는 고도?가 갑자기 높아지는 지형이라 그런지 이렇게 바다가 한껏 올라와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걷던중 꺽인 나무가지를 잡아보려는 아내의 안간힘...
중간에 전망대인듯 나무의자가 놓여있는 장소를 발견합니다. 저희 부부는 여기서 모닝커피를 한잔 하기로합니다.
오늘도 역시 커피는 연아의 맥심... 언제 어디서나 먹어도 맛이 좋지만.. 야외에서 먹을때가 가장 맛있는것 같습니다^^
이날은 시야가 100%는 아니였지만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서쪽에서 바라면 한라산 정상의 모습.. 언젠가는 동서남북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의 모습 비교해서 포스팅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여러 오름들도 보이네요..
걷던중 만난 갈림길.. 저희 부부는 이렇게 오름을 걷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거친? 험난한? 길을 선택해봅니다. 오름에서 헤매는것도 재미있거든요 ^^;;
그래서 왼쪽길로 들어섭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오른쪽길로가면 문강사로 가는 둘레길.. 저희가 선택한 길은 정상을 들러 문강사로가는 정상길??이였습니다.
조금은 가파른 길을 올르면
원당봉의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원당봉에서 부르는 새천년의 노래'를 담은 돌덩이? 석판?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한장찍으려는 어떤분이 한참을 앉아계셔서.. 조금 기다렸다 한장 찍어봅니다.
정상뷰를 잠시 감상하고 하산?길에 나서봅니다.
정상에서 사찰하나를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비교해보니 3개의 절중 불탑사의 모습이였습니다. 불탑사에는 현무암으로 만든 5층석탑이 있는 절입니다.
정상을 따라 걷다보나 식수대와 정자가 있었습니다. 식수대는 아마도 약수물일텐데.. 요즘은 이런 약수물들 그냥 지나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한모금씩하고 지나갔는데요 ㅜ.ㅜ
내려가는길 솔방울길이 펼쳐집니다~ 멍석옆으로 떨어진 솔방울들이 많이 있었는데.. 삼나무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저희딸은 솔방울보면 발로차며 노는것을 좋아하는데.. 같이 왔으면 한참을 놀다갔을듯 합니다. ㅋ
그리고 도착한 문강사
문강사 앞에는 연못이있는데 이연못이 원당봉의 분화구라고 합니다. 원래는 습지였는데 연못이 조성되고 그뒤에 절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름에 연꽃이 피면 다시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들러본 불탑사, 원당사도 있었으나 원당사는 특징이 없었지만... 불탑사는 절안에있는 오층석탑이 문화재로 등재되어있어 들어가 봅니다.
불탑사안의 오층석탑.. 경주에 있는 크고 멋지고 아름다운 탑에 비교하면 좀 초라해보일 수 도 있지만... 제주의 현무암으로 만든 고려시대 탑이라고 하니 그 가치르 느껴집니다.
특히 절이 2~3번 훼손되는 중에도 탑은 그모습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하니.. 뭔가 신비롭기도 합니다.
저는 기독교지만 사찰방문을 참~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도 역사도 느껴볼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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