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주말을 이용해 거문오름에 다녀왔습니다.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일일탐방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서 최소 하루전 방문예약을 해야하는데 예약 사이트는 링크 참고해 보세요!
https://www.jeju.go.kr/wnhcenter/black/reserve.htm
예약은 하루전날까지 할 수 있으나 넉넉하게 2~3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하고 주말이라면 1주일전에 예약하는것이 안전?합니다.
저희는 점심을 먹고 토요일 마지막 시간인 1시타임에 검은오름을 올라봅니다. 한타임당 50명으로 한정되어있고 오르는시간이 되면 직원분께서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간단한 설명을 하면서 산행을 하는데 저희는 숲을 편하게 즐기고자 제일 뒤에서 천천히 따라갑니다.
일행을 모두 보내고 한적하게 걸어보는 검은오름가는길 절물휴양림과 같은 삼나무로 우거진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역시나 피톤치드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숲이였습니다.
오름을 오르는 산길은 나무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운동화만 신어도 산행이가능하지만! 오름의 분화구까지 가는 2시간 30분짜리 코스를 가신다면 등산화나 트레킹화 추천해봅니다.
저희는 이날 거문오름 트레킹코스중 가장 짧은 1시간 코스를 다녀왔는데 거문오름 코스는 3가지가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산행중간에 한라산 정상을 그래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앞에 펼쳐진 오름들이 멋져보이는 장소입니다.
20~30분정도 오르다 보면 1코스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에 도달하는데 거문오름의 첫번째 봉 '제1용'이라고 하는데 사진에 보면 파란색 선이 1코스의 경로입니다.
약간은 실망스러운 장면에... 2시간 30분짜리 코스를 돌아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이날 일정상 계획대로 1시간 코스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제1용'에서 조금 내려오니 먼저 도착한 동시간대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며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한라산의 반대쪽 모습인데 제주의 여러 오름들을 볼 수 있는 멋진 장소였습니다. 테크앞에 오름과 봉들의 위치와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 사진이 있어서 그림과 실제 장면을 맞춰보는것도 산행의 재미였습니다.
여기부터는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정상코스는 산을 오르는것이 여기까지 이기때문에 편하게 오름산행을 할 수 있는 오름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름 아래까지 내려오면... 여기서부터가 조금은 중요?한 구간인데
2시간 30분의 분화구 코스나 3시간 30분의 전체코스로 가려면 여기까지 안내자분을 잘따라와야합니다. 여기서 약10분간 기다렸다가... 내려오는 인원이 없으면 바로 출발하는데... 직원분이 떠난뒤에는 탐방로에 진입할 수 없도록 다른 직원분이 통행을 막기때문!!
저희야 1시간 코스인 정상코스를 계획하고 왔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었으나.. 저희보다 천천히 걸어온 2팀은 분화구코스를 계획했으나... 일행과 뒤쳐져 계획했던 트레킹을 하지 못한것을 목격!!했습니다.
거문오름 트레킹 제대로 준비하신다면! 안내자분과 떨어지지 않게 잘따라다니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은 실망하고 주차장으로 가보는데 안내소 직원분께서 가을에만 오픈하는 갈대길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보라고 하셔서... 발길을 옮겨보는데..
멀리서부터 보이는 갈대의 파도~...... 사진으로 표현은 되지 않지만... 아내와 저의 탄성을 자아내는 장면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은 갈대숲을 가로지르는 갈대길에서... 갈대의 향연~을 감상하고 매력에 흠뻑 빠져봅니다. 사실 저는 오름트레킹코스가 좀 짧았고.. 거문오름의 진면목을 보려면 최소 2시간 30분 코스를 가봐야한다는 말에... 저만 빠른걸음으로 다녀올까도 생각했지만...
이 갈대숲을 걷고난뒤에는 정말 후회없는 트레킹이였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다른 일행이 없어서 가족끼리 좋은 사진을 많이 남겼다는점!!
손바닥보다 더큰 강아지풀??도 볼 수 있습니다^^
갈대숲을 지나고 주차장에 도착할때쯤에는 거문오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일렬로 늘어선 삼나무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이번주에 갈대숲을 보러 산굼부리를 계획하고 있는 저희가족은.. 이보다 더 멋진곳일까?? 라는 의문과 기대를 갖을수 있는 트레킹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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