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 옆, 서우봉해변 옆, 서우봉 둘레길 걸어보기

제주 동쪽 유명해수욕장인.. 함덕해수욕장옆에는 서우봉이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름과 봉들이 여러게 있는데 차이점은  오름은 기생화산이고 봉은 화산재가 쌓여서 생긴산??을 말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의미는 나중에 좀더 찾아 봐야겠습니다.(제주에는 사라봉도있고 사라오름도 있는데 같은 장소가 아닙니다.)

 

11월초 함덕에 갔다가 서우봉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함덕해수욕장만 알고있었는데 가을이 지나가는 시점 함덕에 오면 해변과 더불어 서우봉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서우봉에는 둘레길과 산책로(가장 긴코스인듯합니다) 그리고 3가지 숲길등..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날 시간관계상 산책로가 아닌 둘레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둘레길 들어가기전 '해변 산책로'를 발견합니다. 이름 그대로 해변을 따라 걷는 산책로인데 기상악화시 통행이 제한된다는 안내 표지판을 보고는 호기심에 먼저 들어가봅니다. 

해변산책로는 길 포장?이 잘되어있어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인데.. 기상상황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하며 걸어봅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걸으면 의문점이 해소됩니다. 해변산책로 전망대로 가는 길이 이렇게 끊겨 있다는점!!

 

이날은 파도가 잔잔해서 별 무리 없이 건너갔으나... 파도가 거센날에는 저쪽으로 건너가기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 바위길에서 바라본 함덕 해수욕장... 저희 가족이 결혼 10주년을 보냈던 호텔도 보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저 돌위로 올라갑니다~ 저위에 서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는데... 저는 말리지 않고 포즈를 요청해봅니다^^ A컷은 가족끼리 공유하고 엉거추춤 C컷을 공유해 봅니다.

돌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함덕 해수욕장과 앞바다를 통으로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평선을 바라 볼 수 도 있고

반대쪽에 함덕해수욕장의 모습을 볼 수 도 있습니다.

해변산책로는 바다 구경까지 다해도 30분이면(걷는데 10분 구경하는데 20분)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가을 겨울철 함덕해변 오시면 반드시 방문해 보시구요^^

저희 부부는 계획대로 서우봉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서우봉 둘레길은 경사가 높지도 않고 가는 내내 멍석길?로 포장되어있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초반에는 걷는내내 탁트인 시야로 함덕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고~

그리고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더 좋은 시야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우봉 둘레길이 길옆으로는 뭔가를 키우고 있는 밭들을 볼 수 있고 염소와 말을 묶어놓고 키우고 있는것을 볼 수 가 있습니다.

 

그동안 방문했던 오름과 봉들과는 다른 풍경.. 서우봉의 또다른 매력인것 같습니다. 관광지보다 시골길을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우봉 둘레길 중반?에 들어서면 숲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키큰나무들이 아닌 머리에 닿을듯한 나무들이 우거져있는데 아늑한 느낌의 산책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11월초였지만.. 이름모를 야생꽃들을 다양하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순간순간 장면만 보면 꼭 봄같은 느낌이네요

숲길을 걷다 바다가 보일때쯤이면 서우봉 둘레길의 종착점?이 나옵니다.

 

둘레길끝에는 출입금지 표지판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의자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둘이 있으니 오션뷰호텔 테라스같은 분위기가 나는것 같습니다^^ 한참을 앉아있다가 다른 사람이 오는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나봅니다!

돌아오는길.. 중간에 갈래길이 있었는데 이번엔 올때와 다른길로 돌아가봅니다.

돌아가는 길은 올때길보다 더욱 아늑한 숲길이 이어져 있었는데

중간에 뭔가 여우를 닮은 모습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도두봉 키세스존에 이은 여우존~의 탄생일까요.. 유명해진다면 최초 발견자는.. 저와 아내로 등재해봅니다;;

11월초의 제주는 여름과 가을 때때로 봄의 모습모두를 볼 수 있는 계절인것 같습니다.

11월 중순이 지나고 비까지 와서 제주도 제법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코로나로 여행에 제약도 많은것 같은 이시점.. 제주 여행오신다면 사회적 거리 유지하면서 제주바다와 산을 느낄 수 있는 서우봉 방문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