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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케이크가 정말 맛있었던 한라수목원 옆 카페 [벧디]

by 땡꿍쏘울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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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0일..저녁부터 제주에는 눈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날 저녁 저희 가족은 한라수목원 야시장에 방문 했습니다... 지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에서 저녁도 해결하고 매상에도 도움을 줄겸 방문했으나.. 눈소식과 함께 코로나로 방문객이 줄어서 그런지.. 오픈한 푸트트럭이 한대도 없었고..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요즘 제주 자영업자분들.. 정말 힘들어하십니다... 코로나 진정된다면.. 해외여행도 좋지만 제주여행 권해봅니다 ㅜ.ㅜ

 

그냥 집에들어가려던 저희 부부는 야시장옆에 있는 벧디라는 카페로 향해봅니다... 그동안은 야시장에 방문할때 눈으로만 보던 카페인데.. 사람이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뭔가 슬픈현실이네요ㅜ.ㅜ

 

카페 앞마당에는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을만해도 사람들로 북적이던 장소인데.... 겨울날씨와 함께 뭔가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카페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크리스마스트리가 연말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것 같았습니다.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어서 올겨울들어 처음으로 춥다!라는것을 느낀날씨였는데....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카페는 차와함께 몸을 녹이기 정말 좋은 장소 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야외테라스가 보이는 창가쪽 자리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봅니다~

벧디는 매장안에 제빵소?가 함께 있었는데요 케이크를 직접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였다면 케이크 한개에 차를 주문했겠지만.. 뭔가 케이크 맛집분위기가 느껴져 각자 좋아하는 케잌을 하나씩 시켜보았습니다.

 

저는 치즈케이크, 아내는 생크림케이크, 딸은 초코케이크... 저녁먹기전.. 에피타이져를 정말 거하게 먹었던 기억이네요 ㅋ

그리고 크림이 올라간 라떼와...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 추운날 따뜻한 장소에서 먹는 소프트아이스크림... 정말 환상의 조합인것 같습니다^^

 

저희가 들어와서 나가는 시간까지.. 손님은 저희가족뿐..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되는것은.. 요즘은 이렇 카페들도 배민이나 요기요로 주문 배달이 된다는점!!

 

카페에있는동안 3~4건의 배달 주문을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제가 다 반가웠습니다.

아무도 없은 카페는 이번에도 저희가족만의 공간이 됩니다.

 

오늘은 게임하는 날이 아니라..카페에서의 시간이 지루했던딸아이는 아내의 카메라로 카페 여기저기를 찍어봅니다.

카페 안에는 큰개가 두마리 있었는데 개를 찍는 딸과

그 모습을 찍는 아내... 그리고 그 모습을 찍는 저입니다...^^;;

딸아이가 찍어본 개두마리....

차를 다마시고 나와보니 눈보라가 치고 있었습니다. 제주시내에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것은 흔치않은 일이라고 하는데... 저희 가족은 텅빈 주차장에서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주 시내는 눈폭탄을 맞았습니다...

 

체인없이는 시내주행도 어려웠던 제주의 2020년 12월 31일... 교회에 다니지만 ^^;;2021년을 위한 액땜이라 생각해보겠습니다.

 

 

 

 

2020년 4월... 10년간의 준비끝에...모든것을 내려놓고... 세계로 출발하려던 저희 가족은... 코로나를 만나.. 제주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원래 계획은 6개월간의 세계여행후.. 제주 정착이였습니다 ㅜ.ㅜ)

 

비록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계획대로 된다면... 인생이 너무 재미없겠죠^^;;

 

2021년에는 저희 가족에게도 이웃님들과 가족분들에게도 좋은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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